6월 1일 월요일 QT


오늘 말씀은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백성들에게 명령하는 형식으로 말씀이 전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명령은 ‘명하는 모든 것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있는 백성들이라면 예외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이하게 돌들에 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돌은 용도가 두 종류였습니다. 먼저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큰 돌들을 준비하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그 돌들 위에 석회를 바르라고 말합니다. 희게 칠해진 그 돌 위에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새기라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돌 위에 새겨진 말씀은 영원히 그 백성들 마음에 울려퍼질 것이었습니다. 울려퍼진 말씀은 결국 그들 마음에도 새겨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기록할 장소로 에발산을 정하셨습니다. 에발산은 뒤에 저주를 선포하라고 명해진 산입니다. 거기에 율법을 새겨놓을 돌을 세워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위한 돌로 된 제단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돌은 쇠 연장을 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이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출20:25에 보면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즉 쇠 연장으로 다듬으면 그 돌이 부정해지기 때문에 쇠 연장을 대는 것을 금하도록 하셨습니다. 제단으로서의 돌은 ‘있는 그대로’여야 했습니다. 그 이유를 정확히 기술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추정해보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꾸밈없이, 가식적이지 않고 진실하게 나아오기를 바라시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죄인된 모습 그대로 겸허하게 나아와 속죄를 구하고 은혜를 소망하는 진솔한 모습이 없이 마치 의로운 것처럼, 괜찮은 사람인 듯 나아가는 것은 가식이고 위선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같은 명령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제단 위에 드려질 제사는 번제와 화목제였습니다. 번제는 일상적인 제사입니다. 그런데 모두 태워 드리는 제사이죠. 모두 태운다는 면에서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하게’ 헌신하여 드린다는 의미가 담긴 제사입니다. 화목제는 다른 이들과의 교제와 식사를 위한 제사였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먼저 온전해지면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온전해지고 기쁨 속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단 앞에서 일어나야 할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돌에 새기고 그 새긴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될 때 우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예배자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속죄가 일어나고 헌신이 다짐되고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기쁨 속에 이루어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도 진정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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