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0  화  행2:1-13   185장

오늘 본문은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불길의 솟아오르는 모양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성도들에게 나타나 각 사람 머리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갑자기 모든 성도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령이 지시하시는 대로 말하기 시작하는데, 각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때 각 국에 흩어져 살던 많은 유대인들이 오순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그들이 자기가 사는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성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 모두 놀라 서로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저들은 모두 갈릴리출신들 아닌가? 어떻게 저들이 말하는 소리가 우리들 말로 들리는가?’ 하고 수군거렸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이 말하는 내용은 각 나라의 언어로 들렸지만,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셨다가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내용이었습니다. 듣는 이들 중에는 제자들과 성도들이 술에 취했다고 여기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현상을 보고 상당히 놀라워했습니다.

이 성령강림 사건에서 나타난 각 나라의 방언으로 선포된 역사는 앞으로 온 세계에 주의 복음이 전해질 것이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시의 제자들은 이 사건이 가진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것이 우리가 지난 주 읽은 행11장에서의 고넬료에게 임한 성령 강림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언어와 민족, 신분 등의 장애 없이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시는 성령강림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오순절에 일어났다는 측면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유대인들의 오순절은 출애굽 후 50일 만에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받은 그 날과 연결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십계명을 받고 율법의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즉 언약갱신의 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성령의 동행하심과 함께 교회를 통해 전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을 태어나게 하실 것을 예고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언약의 주체인 교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 모두의 주님이 되셨다는 사실을 전하는 역사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언약의 주체인 교회가 되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계약의 주체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의 지체된 내가 계약한 것입니다. 남이 해 준 계약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 계약의 주체가 되시는 것입니다.

계약의 주체가 되셨으니 계약을 잘 이행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이른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귀한 일꾼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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