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2  수  벧후1:12-21   205장

어제 읽은 말씀에서 베드로가 성도들에게 당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도록 8가지 신앙적인 덕목들을 삶에 채워가며 열매 맺는 인생을 살아가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이미 성도들이 그와 같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삶에 대해 알고 있고 지금 그렇게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계속 권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이와 같은 권면을 자꾸 강조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13과 14절에서 보면 베드로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동안에 성도들에게 전해두어서 자신이 죽은 후에라도 성도들이 상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베드로전후서는 베드로 사도의 유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떠난 뒤에도 성도들이 꼭 기억하기를 바라는 것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16절에서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베드로가 제시하는 것이 예수님이 살아계셨을 때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변화산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가 목격한 것은 예수께서 영광스럽게 변화되셨을 때에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하늘의 음성은 그분이 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야임을 확인하는 음성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 사건이 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것을 확증하는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변화산 사건은 어떻게 예수님의 재림과 연결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이사야42:1의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는 말씀과

시편2:6-7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는 말씀과 연계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이사야는 ‘내 기뻐하는 자’로, 시편은 ‘내 아들’로 메시야를 지칭하고 있습니다. 두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고, 그 말씀들이 가리키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야라면 반드시 마지막 날 심판자로 오실 것이기 때문에 베드로는 주님의 재림을 확신하며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주의 재림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재림을 믿는 삶은 그렇지 않은 삶과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마지막 심판주로 오실 것을 아는 사람은 오늘의 환란을 이겨낼 힘을 갖게 됩니다. 사탄의 유혹이나 세상의 속삭이는 소리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재림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드로는 이 믿음을 성도들이 갖기를 바랍니다. 우리 원미교회 성도들도 재림의 분명한 신앙을 흔들림없이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이 가장 중요하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 두 세상에서의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이 땅에서의 믿음이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줄 것을 믿고 오늘도 분명한 재림신앙으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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