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근신하라. 깨어라’고 권면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마귀가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의 영적 전쟁 배후에 마귀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마귀를 대적하는 길은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항상 그리스도 안에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으면 그 싸움은 늘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영적 싸움이라는 것이 내가 잘 싸운다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귀와 싸우면 집니다. 주님이 싸우셔야 이깁니다. 주님이 싸우시도록 하기 위해 늘 깨어 주 안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와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이 순간순간 우리와 싸우실 것입니다. 결코 마귀를 얕보아서는 안 됩니다. 내 힘으로도 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마귀는 영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마귀는 성도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유혹합니다. 사람마다 유혹에 약한 부분들이 있는데, 마귀가 그것을 가장 잘 알고 그곳에 공격을 가합니다. 유독 무언가에 잘 걸려 넘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약한 곳을 놓고 늘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혹이 온다고 해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또한 환란을 이겨내는 다른 힘은 바로 믿음의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9절에서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같은 고난을 당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오늘 베드로 곁에도 그런 좋은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실루아노와 마가입니다. 호로는 감당하기 어려워도 둘이 되고 셋이 되면 감당할 힘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동료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곁에 누가 계십니까?

여러분이 아플 때, 믿음에 시련이 왔을 때, 고난당할 때 누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가요? 또한 여러분의 동료가 그와 같은 처지에 있을 때 여러분은 신실한 동료로 함께 아파하고 웃어주고 기도해 주셨습니까?

우리 서로 함께 믿음의 길을 걸을 동료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한다면 마귀는 결코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도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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