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사라를 축복하신 하나님 일행은 아브라함의 장막을 떠납니다. 그리고 일행 중 둘은 소돔으로 향하고 한 사람은 아브라함과 함께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한 사람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소돔을 향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를 아브라함에게 말씀하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에 관련된 일을 숨기고 싶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를 말씀하고 게십니다. 19절에 이르기를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길을 지키고 의와 공도를 실천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길을 지키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시려는 목적은 믿음의 후손인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된 교회와 우리들이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살고 의롭고 공정하게 행하기를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나온 ‘의와 공도’는 구약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정의와 공의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정의는 의롭게 사는 삶을 말하고, 공의는 ‘공정한 재판, 정당한 권리, 법도’등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우리말로 정확하게 옮기기 어려운 단어입니다.  여하튼 하나님은 우리들이 삶에서 하나님의 법도를 잘 키켜 행하고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심히 크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천사 둘을 보내 그 성읍의 죄악상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실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성읍의 죄악이 크다는 말은 정의와 공의가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소돔 성읍을 바라보면서 아브라함의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이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은 의인과 악인을 함께 멸하실 계획이신지, 만일 성읍 안에 의인 50명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지를 여쭙습니다.

의인과 악인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은 공의, 공도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공의하심에 기대어 질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단 10명의 의인만 있어도 소돔을 멸하시지 않으시겠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지 않아 악이 심한 성읍을 심판하시지만, 그 안에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의인 열 명이 있다면 그 열 명으로 인하여 성읍을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소수의 의인으로 인해 다수의 악인이 함께 하나님의 자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다수의 악인으로 인해 소수의 의인이 부당한 심판을 받게 하지 않으시지만 소수의 의인으로 인해서 다수의 악인이 멸망을 피할 수 있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그만큼 의인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길을 잘 따르는 소수의 교회가 있다면 사회가 악하다 할지라도 그 사회는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 사람, 한 교회의 삶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리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그렇게 하나님께 인정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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