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셀이 리브가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이삭의 아내감인지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준비해 온 패물을 주고 리브가가 누구의 딸인지, 혹 그녀의 집에 자신들 일행이 유숙할 곳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리브가는 자신이 나홀과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딸임을 밝혔습니다.

엘리에셀은 리브가가 하나님의 예비하신 여인임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의 경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리브가를 보내 이 일을 알리게 하였습니다. 리브가가 엄마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중에 그녀의 오빠 라반이 우물가로 달려갑니다. 엘리에셀에게 가서 라반이 처음 한 말이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라는 말입니다.

라반도 하나님을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라반이 엘리에셀에게 뛰어나간 동기를 30절에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가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라반을 움직인 것은 누이동생의 몸에 걸친 화려하고 값비싼 장신구였던 것입니다. 이후에 야곱이 그에게 왔을 때 야곱에게 대한 모습을 보면, 여기서의 성경의 눈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라반을 만난 엘리에셀은 자신이 아브라함의 종임을 밝힙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위해 신부감을 찾으러 자신을 보냈다는 애기와 함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크게 복을 주시고 창성하게 하시어 큰 가문을 이루게 하셨음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어떻게 축복하셨는지, 얼마나 많은 재물과 가축 떼와 종들을 두게 되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물가에서 기도하던 중 기도한 그대로 리브가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야기했습니다.

엘리에셀은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서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허락해 달라고 이야기하면서 49절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십시오”라고 합니다.

‘인자함과 진실함으로’라는 말은 27절에서 읽었던 구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였다는 구절의 ‘사랑(헤쎄드)과 성실(에메트)’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않으셨는데, 이제 아브라함에 대하여 리브가의 가족들도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 요청에 라반과 브두엘은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리브가를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합니다. 결국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로 결정되었습니다.

24장은 전체의 주제가 사랑과 성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결같은 인자와 사랑, 변하지 않고 꾸준한 신실함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이며, 우리 또한 하나님을 향해 보여드려야 할 모습임을 24장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사랑과 성실함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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