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바로가 주선하여 애굽의 제사장의 딸과 결혼하였습니다. 그후 요셉이 해몽한 대로 바로의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7년간의 엄청난 풍요가 애굽에 임했습니다. 요셉은 그 소출들을 각 성의 곡물 창고에 차곡차곡 저장해 두었습니다.

쌓아둔 곡식이 얼마인지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동안의 풍년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풍년이었지만, 흉년의 때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낭비함 없이 저장해 두었습니다. 흉년이 오기 전에 요셉의 집에 복된 소식이 더해졌습니다. 아들을 출산한 것입니다.

요셉은 첫 아이의 이름을 ‘므낫세’라고 불렀습니다. ‘잊게 함’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요셉은 첫 아들 므낫세를 통해 형들을 통해 받은 억울함과 상처, 노예와 죄수로서의 고생스러운 삶의 기억과 설움을 잊어버릴 만큼 위안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고 계셨습니다.  둘째도 아들을 낳았는데 이름을 ‘에브라임’이라고 불렀습니다. 에프라임이란 말은 ‘두 배의 과일’이라는 의미입니다. 두 배로 주어진 은혜와 같다는 의미의 감사의 고백입니다.

그후 아주 무서운 흉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흉년도 자그마치 7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각지에 음식이 없어 굶는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음식이 부족해지자 온 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곡식창고에 정장된 곡식이 있었기에 사람들은 애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바로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바로는 요셉에게 가서 그가 하라는 대로 하라고 명령하였고, 수많은 백성들이 요셉을 찾아왔습니다. 요셉은 곡식창고를 열어 백성들에게 곡물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애굽에만 흉년이 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전에 경험하지 못한 무시무시한 흉년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곡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요셉이 아니었다면 이 흉년의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을까요?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 요셉을 통해 세상을 구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통해 얻은 요셉의 지혜는 사람을 살리고 각 가정을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선한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하시려는 일입니다. 당신의 성도들과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은 세상을 살리기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 일에 쓰임받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위기의 때, 환란의 때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갈 바를 모를 것입니다.

그때 교회가 생명의 깃발, 희망의 빛을 크게 발하여 삶의 위기 가운데 헤매는 이들에게 구원의 통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이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요셉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남모를 험한 삶을 살아야 했지만, 결국 하나님은 그런 요셉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여 가셨고, 당신의 백성인 야곱의 가족들까지 구하여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같은 일에 쓰임받기 위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살리는 위대한 일에 나를 사용해주시고 우리의 교회를 사용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고 부르짖는 마음을 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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