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명의 삶 본문과 좀 다릅니다. 오늘 본문은 내일 본문과 함께 읽을 것입니다. 출12장은 유월절과 연관된 중요한 본문이기에 전부 읽으면 좋을 듯하여 토요일과 주일본문을 읽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장자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는 재앙이 내려지기 전에 유월절 절기에 관한 규례부터 알려주십니다. 역사가 일어나기 전에 절기의 말씀이 주어졌습니다. 일이 먼저 일어나고 하나님이 절기를 후에 주신 것이 아니라 먼저 절기를 주시고 그후에 일이 일어났습니다.

역사가 절기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절기가 역사를 이끌어가는 형국입니다. 2절에서는 출애굽의 달을 이스라엘의 첫달로 삼으라는 말씀이 주어집니다. 출애굽이 그들의 삶의 시작이란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날이 그들 역사의 출발점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의 역사에 우리의 세속의 시간표를 맞추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절기의 시간표를 따라 우리의 인생을 설계하라는 말씀입니다.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학교 스케줄에 자신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지 자기 시간계획에 맞추어 학교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역사 속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은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절기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반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깊이 돌아볼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 달의 열흘째 되는 날에 일년된 어린 양이나 염소의 수컷을 마련하여 열나흗날까지 두었다가 그날 해질 무렵에 잡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잡은 짐승의 피를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고기는 반드시 구워 먹어야 하고,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쓴 나물을 함께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아침까지 남아 있는 음식은 불에 태워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서둘러 먹어야 했습니다. 유월절은 그렇게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날밤에 애굽 땅을 다니시면서 애굽의 모든 처음 난 것의 생명을 거두어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른 집만이 그 재앙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후 일주일 동안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으면서 지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만일 누룩을 넣은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 생명이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유월절 규례는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는 것도 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은 유월절 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다는 것입니다. 그 양의 피가 하나님이 애굽 땅을 치실 때에 표적이 됩니다.  피가 발려진 집은 어떤 재앙도 오지 않습니다. 피는 곧 생명입니다. 피 속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채 먹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 피를 구원의 도구로 삼으신 것입니다.

출애굽 때에는 양의 피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시고,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살립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이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으로 비유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날을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11, 14, 27절에 여호와의 유월절, 여호와의 절기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기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이며,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을 따라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절기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시간과 역사, 그분의 절기를 따라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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