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58장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모세의 인도로 수르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3일을 그곳에서 걸었지만, 이스라엘은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광야에서 물 없이 3일을 지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목마름의 고통이 백성들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반갑게도 샘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백성들이 앞다퉈 샘물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시자마자 뱉어버렸습니다.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쓴 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참고 있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우리더러 무얼 마시라는 겁니까?’ 감정이 격앙된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3일을 물을 얻지 못했다면 그 갈증의 정도가 심했을 것입니다. 불만이 터져나올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듭니다. 3일 전에 그들은 너무나도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전의 애굽에서의 10가지 재앙보다도 더 놀랄만한 기적이었습니다. 바다가 갈라지고 그 사이로 자신들이 애굽의 병거들을 피해 건넜습니다. 자신들이 모두 건너자마자 뒤쫓아오던 애굽의 병거들이 바닷물에  수장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와 같은 놀라운 일을 행하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백성들은 왜 하나님께 간구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요? 모세에게라도 기도해 달라고 요청이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이 요구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필요한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입에다 떠먹여 주시기를 기다렸던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안타까운 점이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이미 여러 차례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떠하신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구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삶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당신을 의지하고 구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그렇게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구하는 일에 실패한 백성들의 모습이 오늘 본문의 모습입니다.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한 나무를 물에 던지라 하십니다. 나뭇가지가 물에 던져지자 그 쓴물이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화되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고,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고, 그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들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하게 하신 후 26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규례를 지키면 하나님은 애굽 사람들에게 내린 질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열두 샘이 있는 엘림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은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신뢰하는 이가 결국 순종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도 그렇게 되어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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