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88장

애굽을 떠난 지 3개월 후 백성들은 시내 광야에 도착하였고, 시내 산 앞에 진을 쳤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읽은 5-6절에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밝히신 것입니다.

모세가 내려가 백성들의 장로들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 모두 모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후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이틀 동안 몸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고, 셋째날에 준비하여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을 위해 산 주위에 경계를 세우고 그 경계를 침범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만일 산을 침범하는 사람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셋째 날에는 아내와 동침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셋째날 아침 시내산이 짙은 구름으로 뒤덮였고 천둥소리가 나며, 구름 가운데 산양 나팔 소리같은 것이 크게 울려 퍼지자 백성들은 두려워서 떨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들을 산기슭으로 인도하여 거기 서게 했습니다.

그때에 불 가운데로 하나님이 내려오셨습니다. 온 산에 연기가 치솟았고 산이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산꼭대기로 부르셨습니다. 모세가 올라가자 하나님은 ‘백성들이 나를 보려고 산으로 올라오다가 죽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일러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는 제사장을 성결하게 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주십니다.

혹여라도 성결함을 입지 않은 채로 하나님께 나아갔다가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이미 지시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고 계십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산으로 올라오는 일이 없도록 경계를 단단히 세웠다는 말씀을 드리자, 하나님은 아론을 데리고 오라고 하시면서 거듭하여 제사장이든 백성이든 하나님께 올라오려고 경계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선을 넘지 말라, 성결하게 하라’는 말씀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자리도 더럽혀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도 자신을 성결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거룩하시기에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도 성결하기를 바라십니다. 제사장 나라가 되려면 성결함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성결함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을 깨끗하게 하고, 옷을 빤다는 표현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말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면(5절)”이라는 말씀 속에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성결함을 입는 길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교회도, 가정도, 개인도 하나님께 성결함을 인정받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겸손히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인정하는 길은 그분의 말씀 앞에 겸허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삶이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됩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복은 여기에 있음을 늘 기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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