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0장

위임식이 끝난 제사장에게 하나님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번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번제는 숫양으로 아침저녁 드리도록 했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드릴 때 거기서, 예배의 자리에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인 것입니다. 예배가 이같은 의미에서 아주 중요한 시간입니다.

성막에서 예배와 모임을 가질 때에는 ‘회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29장에서는 줄곧 회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지난번에도 설명드렸듯이 ‘회막’은 천막이라는 뜻의 ‘오헬’과 약속된 시간이나 장소를 뜻하는 ‘모에드’라는 말이 결합되어 ‘오헬 모에드’라고 합니다.

이 말의 담긴 의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약속된 시간, 장소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원하신다는 걸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 약속의 의미는 하나님과 나,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진 약속입니다. 예배는 그런 면에서 하나님과의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그분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기서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회막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거룩하게 하시겠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의 자리를 영광으로 가득 채우시고, 그 자리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도 주어져 있음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3절과 44절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회막에서 헌신할 제사장들과 그들이 섬길 제단을 거룩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다시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거하시면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애굽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마지막 구절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듯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주 우리의 하나님’으로 알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시고,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언제나 의지할 분, 우리의 궁극적인 구원자는 하나님이신 것을 우리가 알기를 바라십니다.

이 사실을 알 때에 우리의 삶은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삶의 목적도 분명해집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고,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깊이 내려진 나무가 튼튼히 자라는 것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깊고 충만한 인생이 결국 그 인생을 건강하게 세워가는 줄 믿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과 우리 교우들의 가정이 그와 같은 인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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