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22장

오늘 말씀은 성막의 덮개를 만들라는 말씀입니다. 본문에는 네 종류의 덮개를 만들라는 말씀이 있는데, 1-6절까지는 가장 안쪽의 덮개인데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곱게 짠 열 폭의 덮개이고, 두 번째는 앞의 덮개보다 한 폭 더 넓게 만들라고 하시는데 7절부터 염소 털로 만든 열 한 폭의 성막 덮개이며, 세 번째는 14절에 숫양으로 만든 덮개, 그리고 그 위에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를 만들도록 지시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덮개도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을 향해 제작 순서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안에서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모양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로 퍼져가는 형상입니다.

덮개에는 50개의 고리를 만들어 채 하나로 모두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덮개는 매우 정교하게 짜도록 했고, 좌우 대칭이 완벽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덮개는 마치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의 팔로 덮어주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성막이 가진 또 다른 의미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자주 나오는 단어가 있는데, ‘연결하다’라는 동사입니다.

3절에는 ‘서로 연결하고’가 두 번 나오고, 6절과 9절 11절에 ‘연결하다’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성막이 가진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연결됨’입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연결되어야 하고, 우리와 우리가 연결되어야 합니다.

성막 안에서,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서 그리고 이젠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연결되고 믿음의 식구들과 서로 연결하여 지내야 합니다.

관계의 친밀성, 공동체 안에 홀로 존재하지 않고,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연결됨’의 중요성이 교회론을 언급한 바울의 에베소서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에베소서 2:21-22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4:16에서도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관계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요한복음15장에서 포도나무 가지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서로 잘 연결되어야 포도나무가 과실을 풍성히 맺는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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