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14장

하나님이 세번째 재앙을 준비하셨습니다.

땅의 티끌, 땅의 먼지로 이가 되게 하시는 재앙이었습니다. 애굽사람들에게 마른 땅은 너무 중요합니다. 매년 나일강이 범람하게 되면 그이후 생겨난 마른 땅에는 농사가 아주 잘 되는 비옥한 토양이 됩니다. 그래서 애굽인들은 땅을 신성시하였습니다. 그 땅을 아론으로 하여금 지팡이로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땅에서 이가 가득 생겨났습니다.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던 신성한 땅이 재앙의 근원지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은 땅의 것으로 창조하시기도 하시고, 심판을 내리기도 하시는 것을 봅니다. 땅만이 아니라 물로도 그와 같이 역사하십니다. 재료나 소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실 것인지 심판을 내리실 것인지 그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붙들리고, 우리의 가진 것이 재앙이 되지 않고, 축복과 은혜가 되도록 그분의 마음에 합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재앙을 보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아론에게 그 말씀을 실행하도록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로 사용하시고 그 뜻을 실행하는 일을 아론에게 맡기시고 계십니다.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할 때 애굽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성경을 읽을때, 기도를 드릴 때,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확인합니다. 그 후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순종을 통해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의 재앙은 바로의 술사들도 따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의 재앙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바로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파리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파리로 번역된 단어는 ‘떼를 지어 다니는 곤충무리’를 의미합니다.

그 재앙이 애굽 천지를 덮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22-23절에 “그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 23. 내가 나의 백성과 너의 백성을 구별할 것이니, 이런 이적이 내일 일어날 것이다 하여라” 그날에 즉 파리의 재앙의 날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것과 애굽 사람들이 사는 곳을 나누어 당신의 백성들이 사는 곳에는 재앙이 미치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뜻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바로의 백성 사이에 차이를 두겠다는 뜻입니다. 그 차이는 ‘구원’이었습니다.

고센 땅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하시고, 애굽 땅 바로의 백성은 재앙을 당할 것이라는 선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을 누릴 백성과 심판을 댕할 백성이 어떻게 다른지 표징으로 보여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는 사람과 심판을 당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의 뜻을 거부하는 이들은 심판을 당할 것이고, 하나님을 따르고 섬기는 이들은 구원과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구원을 누리는 자들로 우리의 삶을 다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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