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79장

9장은 5,6,7번째 재앙에 관한 기록입니다.

5번째 재앙은 돌림병으로 인해 가축들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의 가축들은 모두 무사하였습니다.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에 구별함이 있으리라 한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6번째 재앙은 사람과 가축들에게 악성 종기가 생기는 재앙이었습니다.

바로의 마술사들에게까지 종기가 일어나 그들도 모세 앞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바로가 믿던 술사들도 하나님의 이적 앞에서는 더 이상 맥을 못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온 애굽에 우박을 내리시는 재앙을 일으키셨습니다. 이 우박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 우박은 원어에 의하면 ‘대단히 무거운 우박’으로 되어 있습니다. 애굽 당에 단 한번도 내린 적이 없는 우박이었습니다. 들에 있는 사람이나 짐승은 우박을 맞으면 다 죽게 될 정도로 큰 우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우박의 재앙때에 애굽 사람들의 반응이 둘로 나뉘기 시작합니다.

애굽 사람들 사이에서 그 경고의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은 비록 곡식은 어찌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과 가축들의 생명은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방인이라 해도 말씀을 따르게 되면 살 길이 열리는 법입니다.

그러나 재앙들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바로와 같이 깨닫지 못하고 모세의 경고를 듣지 않은 사람들은 큰 화를 입었습니다. 소돔에 내린 유황불처럼 애굽에 내리는 심판이 우박의 재앙이었습니다. 우박의 재앙을 보고나서야 바로의 입에서 ‘내가 죄를 지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는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네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말이 진심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의 회개는 아직 솔직하지 않았습니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은 우박의 재앙을 두려워하는 것이지 그 재앙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님을 모세는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재앙은 진실한 돌이킴만이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광야에서의 삶 속에서 확인하게 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원망하고 범죄할 때마다 징계와 재앙이 내려졌었죠. 그때 그 재앙들을 멈추게 한 것이 모세의 진실한 회개와 중보기도였습니다.

재앙을 피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데에 있고, 재앙을 멈추는 것은 진실한 회개에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일 예배 때에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갖는 이유도 그러합니다. 그 짧은 시간에라도 하나님께 진실하게 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그것은 진정 우리에게 재앙을 멈추게 하고 복을 가져오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 겸허한 인생으로 사시면서 그 은혜를 누리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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