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장 13~23절
11월 27일 금요일 QT
벨사살이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벽에 새겨진 글씨의 의미가 무엇인지 해석하게 되면 약속한 상급과 권세를 주겠다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상급과 권세는 거절하면서 꿈의 해몽은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니엘은 벨사살의 부친 느부갓네살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권세를 주셨지만, 느부갓네살이 마음이 완악하고 교만해져서 결국 왕위에서 쫓겨나게 되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지내야 했던 일들과 나라를 다스리시고 권세를 허락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은 뒤에야 다시 궁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과거의 일을 떠올립니다. 아울러 그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온갖 우상에게 경배를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밸사살 왕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니엘은 이 말씀 후에 벽에 새겨진 글씨의 의미를 해석합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였고, 그 의미는 메네는 ‘계산하다’는 의미이고, 데겔은 화폐단위인 세겔을 의미하고 ‘무게를 달다’는 뜻도 됩니다.
다니엘은 이 단어들에 의미를 붙여 문장으로 해석합니다. “나라의 시간을 계산하니 때가 다 찼고, 왕을 무게를 달아보니 부족하다” ‘우바르신’은 ‘우’는 ‘그리고’라는 뜻이고, ‘파르신’은 2분의1세겔을 의미합니다. 둘로 나뉜다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둘로 나누었다”고 해석해 줍니다.
벨사살과 그의 나라가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 모자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를 둘로 나누시기로 결정하셨다는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자 벨사살은 해몽의 대가로 다니엘을 나라의 셋째 권세자로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그날 죽음을 당하고 다리오에 의해 메대가 세워집니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이 왕권을 정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이 다스리는 자를 정하신다는 것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혜와 능력으로 통치자의 자리가 주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런 우리의 생각에 제동을 겁니다. 모든 권세자들을 통하여 열방을 통치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권세와 능력으로 악을 행하거나 교만히 행하여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지 않으면 그 통치의 모든 권세를 거두어 가신다는 것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의 교훈을 알면서도, 그리고 다니엘의 조언을 듣고서도 뉘우치거나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의 나라는 망하였고 그의 삶은 멈추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게 주어진 인생이라고 교만하게 행하여서도 안되며, 완악함 가운데 거하여서도 안 됩니다.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이 우리에게도 복이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동행의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의 원천임을 늘 잊지 않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