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장 15~28절

작성자 원미교회 4년 전

12월 2일 수요일 QT

환상을 본 다니엘은 근심에 사로잡힙니다. 다니엘로서도 그 환상의 의미를 헤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알려주시지 않으면 다니엘로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계신 이를 모시고 있는 자들 중 하나에게 꿈의 의미를 물어봅니다. 그는 각각의 짐승들은 계속 일어날 왕들, 나라들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 중에서도 쇠 이빨과 놋발톱을 가진 네 번째 짐승에 대해 더욱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 짐승의 머리에는 열 개의 뿔이 있었고 그 외에 다른 뿔이 나오면서 세 개의 뿔을 밀어냈습니다. 그 뿔에는 눈도 있고 입도 있는데, 다른 것들보다 더 커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뿔이 성도들과 싸우더니 성도들에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성도들을 위해 원한을 풀어 주셨고 성도들을 위해 나라를 주셨습니다.

넷째 짐승에게 달린 열 개의 뿔은 그 나라의 열 명의 왕을 상징하며, 다른 한 뿔이 세 개의 뿔을 밀쳐낸다는 것은 열한 번째 왕이 세 명의 왕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열한 번째 왕은 성도들을 정복하며 핍박합니다. 성도들은 싸움에서 지지만 옛적부터 계신 이가 오셔서 성도들이 마침내 승리하게 됩니다.

뿔로 대표되는 세속의 왕들은 성도들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거나 괴롭힙니다. 이 같은 말씀은 바벨론에 포롤 끌려온 유다 백성들, 그리고 후에 로마의 식민지로 살면서 로마 황제들의 핍박 속에 살아야 했던 초기 기독교인들에게는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언하고 있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패배와 절망에 빠진 성도들에게 옛적부터 계신 분이 오셔서 백성들을 핍박했던 그 왕들을 심판하시고 징계하시고 성도들에게 새로운 나라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환란 중에도 소망을 갖게 하시는 환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왕들이 성도들을 괴롭게 하는 기간은 ‘두 때 반’입니다. 두 때 반은 2년 반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길지 않은 기간을 상징하는 숫자이며,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표현입니다.

성도들을 핍박하는 세속의 권세는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주실 것이라는 소망은 바벨론 시대에나 로마 시대에서 곤고한 삶을 이어가던 성도들에게는 큰 위로와 희망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비록 다니엘이 그 환상의 의미를 다 깨닫지 못하여 번민하였으나 그 내용을 그대로 기록하게 된 것은 시대마다 있을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위한 소망의 메시지를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니엘처럼 번민하고 괴로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과 번민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되는 이유는 반드시 때가 지나면 하나님께서 모든 악한 것들을 심판하신다는 진리 때문입니다. 두 때 반은 곧 오게 될 것이고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는 성도들을 위해 펼쳐질 것입니다.

오늘의 어려움도 두 때 반이면 반드시 끝납니다. 그때까지 주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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