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목요일 QT


8장은 다니엘이 본 두 번째 환상으로 이번에는 두 짐승, 숫양과 숫염소가 등장합니다.

숫양의 환상에서 양의 두 뿔은 메대와 바사를 상징합니다. 처음 난 뿔보다 나중 난 뿔이 길다는 것은 메데의 뒤를 이은 바사가 더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 숫양이 서쪽, 북쪽, 남쪽을 공격하는데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마음껏 원하는대로 행하였습니다. 이것은 피정복지의 백성들을 함부로 대하고 좌지우지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아주 커다란 뿔을 가진 숫염소가 나타나더니 숫양에게로 달려가 분노를 쏟아냅니다. 숫양을 짓밟고 엎드러뜨리는데 숫양이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숫염소는 그렇게 스스로 강성해지더니 갑자기 큰 뿔이 꺾이고 4개의 큰 뿔이 등장합니다. 그중에 한 뿔에서 작은 뿔이 나서 남쪽과 동쪽 그리고 영화로운 땅으로 크게 뻗어 나갔습니다.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강해지더니 그 군대와 별들 중 몇을 떨어뜨리더니 하늘 군대를 주관하시는 분만큼 강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뿔이 하늘을 향해 매일 제사드리는 것을 없애버리고 그분의 성전도 파괴하였습니다. 그 뿔이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되었고 진리는 땅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천사에게 이렇게 제사가 없어지고 성도들이 핍박을 받는 일이 얼마나 지속되겠습니까? 물으니 2300주야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이 여기까지입니다.

숫염소는 바사 뒤에 나온 헬라제국을 말합니다. 알렉산더라는 커다란 뿔이 온 세상을 정복해가고 누구도 막을 수 없었는데, 무리한 정복전쟁을 치르다가 알렉산더가 죽고 제국은 넷으로 갈라집니다. 그 중에 작은 뿔은 셀류쿠스 왕가의 왕이었던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를 상징하는데 그가 제사를 폐지하고 안식일과 할례도 금했으며, 일찍이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유대인들을 죽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운 악행을 저지른 자이기도 합니다.

이런 환상은 언제까지 이어지는걸까? 다니엘의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한 천사가 ‘이 같은 일이 언제까지일까?’ 묻습니다. 그러자 다른 천사가 2,300주야라고 답을 했는데, 날수로는 1,150일입니다. 2,300주야도 두 때 반과 같이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의미이며, 그 고통스러운 일들에도 끝이 이른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더 견뎌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고,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는 메시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 때 반과 2,300주야 동안 계속되는 오늘 우리들의 재앙도 끝날 것을 기대하면서 믿음의 식구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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