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수요일QT


오늘 말씀은 주의 재림과 관련하여 교회에 다른 가르침과 주장들이 나타나면서 혼란을 겪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주는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1,2절을 읽어보면, 데살로니가 교회에 주의 재림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들어왔고 그런 이들에 의해 성도들의 믿음이 흔들리는 일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2절 후반절에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주의 재림에 관한 어떤 주장에도 마음을 쓰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주의 재림이 있기 전에 배교하는 일과 적그리스도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실  5절의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라고 한 말씀을 보면,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머물 때에 주의 재림에 대해서도 이미 가르친 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5절의 탄식에는 재림에 관해 예전에 비울로부터 배운 그 가르침에 머물러 있을 것을 바라는 간절함이 묻어 있습니다. 바울이 전한 가르침에만 집중하면 미혹될 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역사적으로 재림을 이용하여 성도들의 삶을 흔들어대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항상 있어 왔습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위치에 선 ‘높은 자’가 되고자 혹은 사람들을 속여 무언가를 얻을 탐심으로 인해 복음을 훼손하고 이용하려는 이들이 사탄의 종이 되어 성도들의 삶을 항상 흔들어 댑니다.

게다가 9절에 보면, 그런 불법한 이들이 사탄의 힘을 빌어 능력과 거짓된 기적, 놀라운 일들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들에 의해 일어나는 눈에 보이는 기적과 놀라운 일들만을 따라다니다 보면, 그들의 함정에 빠져 삶을 망가뜨리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지혜롭게 모든 일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그와 같이 사탄의 종된 이들은 주님께서 오시는 날 모두 멸망에 이르게 되겠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런 불법한 자들의 속임수와 미혹에 빠지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11, 1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미혹하는 힘을 보내셔서 멸망 받을 자들로 거짓을 믿게 하신다고 말하고 있고,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자들을 심판’하시려는 의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 모두에게 미혹하는 힘이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는 자들에게 미혹하는 힘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기뻐하기 때문에 미혹하는 힘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믿고, 선을 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미혹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탐욕이 있는 자가 불의의 꾀임에 빠지고, 진실하지 않은 자가 거짓에 관심을 기울이는 법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결국 넘어지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늘 우리의 제1의 관심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분이 유일한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십니다. 오직 그분에게만 눈과 마음을 머물러 두시게 되면 어떤 유혹에도 미혹당하지 않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자로, 구원받은 자로 부르시고 택하셨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셔서 믿음의 자리, 복의 자리에 머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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