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목요일QT


바울이 12절까지 데살로니가 성도들로 하여금 종말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에 대해 경계를 갖도록 권면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바울이 전에 가르친 대로 그리고 앞서 보낸 편지에 권면한 대로 지켜나갈 것을 단단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3장 4절에서도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나중에 쓰여진 디모데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권면의 말씀이 있죠. 딤후3:14을 읽어보면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그 앞절에는 악한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더욱 악하여지고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말씀을 주셨었죠.

사탄은 성도들을 어떻게 하든 넘어뜨리기 위해 악한 일들과 속임수를 써서 온갖 유혹으로 혼란스럽게 할 것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유혹들에 넘어지지 않으려면 ‘먼저 배우고 확신한 일들’에 거하여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배운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온갖 악과 속임수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보살펴주시기를 중보기도 하였습니다.

동시에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을 위해서도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주의 말씀이 데살로니가에서 퍼져 나간 것처럼 앞으로도 바울과 동역자들의 사역을 통해 크게 흘러가기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복음의 확장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넓혀져 가는 것은 언제나 바울의 제1의 기도제목이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복음을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 죽었던 복음의 통로 그 자체였습니다. 한마디로 ‘복음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대와 역사에 ‘복음의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는 영광이 우리에게도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두 번째는 바울과 동역자들을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져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이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악행과 복음을 훼방하는 일들과 박해 등이 바울의 일행을 늘 따라다니고 있었고, 그래서 바울로서도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했던 것입니다.

바울도 예외가 아니었듯 우리도 누군가의 중보기도 없이는 복음의 사람으로 서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빚을 지는 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입니다. 바울은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랑의 빚 중에 가장 큰 빚은 기도의 빚 아니겠습니까? 누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이상 우리를 위해 기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중보기도를 해 주는 것은 귀한 사랑의 열매를 나누는 일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그리고 복음을 위해 일하는 사역자들을 위해 교회와 나라를 위해, 그리고 온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성도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중보 기도하는 이들은 기독교인들밖에 없을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우리의 사랑의 범위가 넓혀지는 것이기에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이유가 됩니다. 저는 우리 교우들이 중보기도의 복을 흘러넘치도록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5절 말씀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더욱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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