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0  화   살전1:1-10  288장

오늘부터 읽을 데살로니가서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의 결과로 생긴 데살로니가 교회를 위해 바울이 쓴 편지입니다. 빌립보에 이어 마케도니아에 세워진 두 번째 교회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했을 때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 의한 폭동으로 오래 머물지 못하고 그곳을 떠나 베뢰아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에 의하면 바울이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세 안식일 동안 강론하였다고 기록되었는데, 머문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곳에 교회가 이루어졌고 기대한 것보다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재림과 종말에 대해 교인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서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머물며 목회를 하고 있을 때 기록하였습니다.

1장은 교인들을 향한 인사와 안부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함께 동석한 실라와 디모데의 인사도 함께 전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기억할 때 가장 먼저 기억하는 것이 그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언급한 믿음, 소망 사랑의 3가지가 여기에도 들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삶에서 늘 살아내야 하는 것이 이 세 가지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기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뢰를 품고 살아갑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사는 삶이 아닙니다.

믿음의 삶이란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이 가르치신 말씀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사랑의 삶이란 인간 상호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어느 누구도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삶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관계가 깨어지면 고통이 옵니다. 관계가 깨어지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사랑의 관게는 생명을 가져오고 그 관계의 깨어짐은 죽음을 가져옵니다. 인간 관게의 바탕이 바로 사랑입니다. 더불어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랑에 기반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흔들리게 됩니다.

세 번째 소망이란 삶의 끈을 이어가는 커다란 힘입니다.

누구든지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소망에 있습니다. 아우슈비츠의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어떤 유대인은 매일 일어나 세수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아무 쓸데없는 일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지만, 그는 매일을 그렇게 자신을 관리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는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살아남았습니다. 가망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과 소망이 있다고 믿고 인내하는 사람들은 그 결과도 다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해 바울이 칭찬하고 있는 이 세 가지가 우리들의 삶에도 조화롭게 자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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