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목요일QT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향해 기도할 때마다 그들의 믿음의 부족한 부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이야기(3:10)를 하였고, 그 부족한 것을 채워야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하나님 앞에서 흠 잡힐 것이 없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였습니다(3:13). 그런 후 4장에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부족한 믿음이 거룩한 삶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삶의 정황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가르침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짧은 믿음의 기간 속에서도 칭찬할만한 진보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성적인 순결의 모습이 아직 그들에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데살로니가는 헬라인들의 이방 신전에서의 제사와 그 안에서 행해지는 성적 문란함이 시민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도시였습니다. 이런 양상은 이방의 신전이 있는 도시들이라면 흔하게 나타나던 모습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일부의 성도들이 여전히 그 음란의 죄를 잘라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적인 타락이 하나님 앞에서는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는 죄임을 알려주려고 한 것입니다. 음란함을 버리는 것은 단지 하나의 죄를 끊어낸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적 순결함을 지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 부분을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이들에게 더욱 중요하게 요구되는 부분이었기에 4-5절에서는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아내 대하고, 색욕을 따르지 말라’고 명한 것입니다.

성도들이 그렇게 행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성도들을 부르신 목적이 거룩하게 하려 하심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일에 대하여 거룩함에 이르지 못하고 형제들을 해하거나 기만하게 된다면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거룩함을 저버리는 것은 사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기에 더욱 거룩함에 이르는 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삶에 있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성화의 삶’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11-12절에서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삶의 영역에서 성실히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게 해서 ‘외인’들 즉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함이 없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가정에서도 성결함을 이루고 가정 밖 사회에서도 거룩함에 이르는 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신앙이 무엇을 통해 완전에 이르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모습은 출발일 뿐입니다. 가정과 직장 등 사회에서 거룩함에 이르는 길을 놓치지 말아야 진정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임을 항상 기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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