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금요일 QT


주님이 오시기까지 성도들은 거룩함의 옷을 입고 마치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와 같은 마음으로 신실하게 삶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한 바울이 이번에는 재림에 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믿음의 동료들이 육신의 죽음을 맞았을 때 믿음이 흔들리는 모습들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렇지요. 때로는 질병이나 기타의 이유들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의의 사고로 죽는 이들을 보면서 슬픔과 동시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하며 믿음에 의문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도 그런 죽음을 보면서 자신들이 구원과 은혜의 밖으로 밀려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을 바울이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이방 종교에서는 죽음을 ‘소망이 없는 상태’로 여깁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만 희망이 있으니 살아서의 유희와 쾌락을 따릅니다. 그러다 죽음이 오면 모든 게 끝났다고 여겨 슬퍼할 뿐입니다. 물론 믿음의 성도들에게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슬픔이고 안타까움입니다만, 우리에게는 그 슬픔을 이길 소망이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 자는 자들도 함께 부활할 것이라고 말씀입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들도 꾸름속으로 끌어올려져서 주님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우리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사나 죽으나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약간 특이한 점은 다니엘서 7장과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반해 바울은 성도들이 들려 올려지는 것으로 재림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니엘과 마태는 오시는 주님의 입장에서 바라보았다면, 바울은 들어 올려지는 성도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주님께로 올라가 재림하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을 향한 목회자적인 관점을 가지고 재림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님은 항상 우리들과 함께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남겨진 자신의 삶을 세상에서 더욱 거룩하고 신실하게 일구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8절에 ‘서로 이러한 말로 위로하라’고 하십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우리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임을 깨닫고 서로 슬픔을 당한 이들을 격려하여 함께 슬픔을 이겨내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의 오늘의 권면이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도 세상에서의 삶을 거룩하고 존귀함으로 살아가고, 힘들 때마다 부활의 소망을 위로의 말로 전하면서 격려하여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저와 우리 교우들의 삶에 부활이신 주님이 동행하시는 은혜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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