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월요일 QT


데살로니가 5장은 주님의 재림이 임하실 때까지 성도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말씀들입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권면입니다.

19-22절은 한 문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고 예언을 무시하지 말며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라’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말 번역에서는 원문에 있는 ‘그러나’라는 의미의 단어 번역이 빠져 있습니다.

그 원문의 의미 그대로 살려 번역하면 ‘성령을 억누르지 말고, 예언을 무시하지 말라. 그러나 모든 것을 헤아려 즉 검증하라 그리고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든지 버려라’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성령의 역사나 예언에 대해 무시하거나 경홀히 여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책망하면서 동시에 무슨 권면을 하는 건가요?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것이 성령의 역사인지 아닌지 검증하고 분별하라는 말씀입니다. 분별하여서 좋은 것만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좋은 것이란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거룩함을 이루고 흠없이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는 것은 우리의 노력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임을 24절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함에 이르게 하시기 위해 신실하게 일하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몫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그 손길에 순종하는 것임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나를 맡길 때에 이루어 가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당신께 맡기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완성해 가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들입니다.

그 뒤에 바울은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바울과 동역자들도  누군가의 중보기도를 필요로 하며, 그들 또한 하나님께 내어맡기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시기까지 데살로니가 성도들만이 아니라 우리들도 거룩함에 이르는 길을 포기하지 말고, 성령의 뜻을 분별하여 믿음의 걸음을 계속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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