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예수 안에서 굳세고 강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바울에게서 들은 것을 충성스러운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굳세고 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바울이 전한 복음을 디모데가 계속 누군가에게 전하고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바울은 자신의 삶은 계속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복음은 계속 전파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그 계승자로서 든든히 서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다모데가 새겨야 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군사답게 고난을 함께 받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군사는 먼저 좋지 않은 조건과 상황에서 고된 훈련을 받습니다. 그 과정을 견뎌내야 군사가 되는 것입니다. 디모에에게도 그 과정이 있을 것이기에 그 마음을 준비하라는 당부입니다. 또한 군사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기보다 자기를 모집한 자를 위해 충성합니다.

바울과 디모데, 그리고 우리를 군사로 모집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충성해야 할 분은 우리를 모집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에 매이기보다 우리를 부르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군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군대 대장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동선수가 운동 규칙을 따르듯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 최선을 다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군사는 상관의 명령을 따라, 운동선수는 경기장의 규칙을 따라, 성도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존재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승리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수고한 군사에게는 농부가 농사일에 전념한 후에 소출을 받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상급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우리 각자의 힘으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7절에서 디모데에게 격려하였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감당할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린 예수를 바라보아야 하고 그분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을 바라본다는 것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부활하심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될 때 고난의 현실 앞에서도 디모데나 우리들이 그 고난을 함께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 현실 속에서도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에도 매이지 않으며, 그 말씀을 주신 분이 신실하시기에 그분의 말씀도 신실합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부인하시지 않으시는 분이시기에 당신이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복음을 맡은 자들은 복음 안에 살아가고 복음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바울도 그러하였고, 디모데도 그러하였듯이 우리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 주님의 군사된 자로 언제나 주님께 충성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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