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1~14절 10월 16일 월요일
231016 월 엡1:1-14 28장
오늘부터 에베소서를 읽습니다. 에베소서는 로마의 옥중에 있을 때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쓴 편지입니다. 흔히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전통적으로 에베소서에서 얻었습니다.
에베소서가 교회론을 다룬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본질, 속성, 구조, 교회의 목적이 에베소서의 말씀 속에 담겨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그러한지 우리도 에베소서를 읽어가면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는 크게 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3장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을 다루고 있고, 4-6장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얻은 백성들이 이 땅을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우리의 이웃과 어떻게 관계를 이루어가야 하는 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에베소는 사도 바울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2차 전도 여행 때 개척한 교회입니다. 3차 전도여행 때 다시 에베소에 도착하여 3년 정도 사역을 하였던 곳입니다. 인구 50만의 아주 커다란 도시였고, 황제 숭배를 위해 세워진 신전이 3개나 될 정도로 대표적인 황제숭배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정치, 경제, 무역과 교통에 있어 로마 제국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졌던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사역했던 지도자 중에 아볼로, 디모데, 두기고 등이 있습니다. 요한 사도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말년을 함께 보낸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7교회 중 ‘처음 사랑을 버렸노라’고 책망을 들은 교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오늘은 1장 14절까지를 읽었습니다. 2절까지는 에베소 교인들을 향한 인사말인데, 1절에 서신의 수신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있습니다.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이 편지의 수신 대상입니다.
그들을 향해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축복하고 있습니다. 은혜가 임하면 그 삶과 교회에 평강이 자리잡게 됩니다. 평강이 자리잡은 곳에 기쁨과 감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빌4:7에 의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기에 염려와 고난에 흔들리지 않고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이곳에 계신 여러분에게도 은혜와 평강이 임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3절에서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누구를 찬양하라는 말인가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셨기에 찬양하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복은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그분의 사랑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주셨고,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실제 거룩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흘리신 피가 우리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공로로 인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측량할 수가 없어서 바울은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셨던 것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분의 사랑의 섭리와 깊이는 크고 깊은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우리에게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신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알려주시기도 하시며,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령한 복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이 다른 것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이 신령한 복을 값지게 여기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