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7  화  엡1:15-23  96장

교인들이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 바울은 15-19절까지 교인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 기도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17절에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교인들이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 달라는 말은 에베소 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는 참 지식이 그들의 인격의 중심에까지 전해지도록 해 달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수준과 깊이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것까지는 알아도 하나님이 지금도 우리 곁에서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자기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음을 깨닫고 사는 이가 있습니다.

우리 인격 깊은 곳까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리 잡는다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섭리가 운행하고 있음을 느끼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이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는 18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인들의 눈을 밝혀주셔서 자신을 왜 부르셨으며, 그 부르심 속에 어떤 소망을 두셨는지를 알게 하여 주시고,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셔서 그분이 이루실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 삶이 달라집니다. 인생을 죄 속에서 방황하거나 허비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기업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풍성한 것인지를 성도들이 알아가게 된다면 이 땅의 것들과 그것이 주는 유혹에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같은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19절에서 드리는데, 하나님이 믿는 우리에게 얼마나 강력한 힘으로 활동하시는지, 그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면

세상의 권력과 돈의 힘, 우리를 연약하게 하는 질병과 환란으로부터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인들에게 너무 필요한 것들입니다. 특별히 아픈 교우들에게 이같은 능력의 비밀을 알게 해 주시기를 여러분도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 발휘하셔서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 살리시고 당신 우편에 앉히셨으며, 모든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그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니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해 당신이 가득하게 채우고 계시는 곳입니다. 왜곡되고 타락한 세상과 모든 존재를 당신으로 충만하게 하시기 위해 먼저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당신을 충만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세상과 만물을 예수를 통해 새롭게 하고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부름받은 곳입니다. 그래서 먼저 교회를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드러내고 밝혀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는 그분을 드러내기 위해 선택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사실을 깊이 깨닫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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