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3  월  엡4:7-16   369장

                       

바울이 1절부터 6절까지는 교인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먼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말합니다. 서로를 대할 때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대하고,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용납하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고 하나가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힘써 지키는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 그렇게 헤야 할까요? 주도 하나요, 그리스도도, 하나님도, 성령님도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한 분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선물이 있습니다.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는 선물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는 각 사람의 분량에 따라 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어디서 베풀어 주신 것입니까? 올라가신 곳, 하늘에서입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께서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기 위해 올라가셨습니다.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님은 이 땅의 교회에게 당신의 사명을 위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각각의 직임을 맡기셨는데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여기서 누구는 사도로 삼으시고 누구는 목사로, 교사로 삼으신 기준이 무엇입니까? 그건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판단의 영역입니다. 그분이 판단하시어서 각각의 분량대로 주신 은혜이기 때문에 자랑할 것도 없고, 실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에게 맡기신 분량을 따라 사명을 채울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무슨 직분을 받았느냐? 누가 어떤 일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직분과 선물을 왜 주셨는지, 무엇을 위하여 주셨는지를 알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12절을 읽어보면,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기 위함이고, 그렇게 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 삼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모임이 곧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시려고 은혜의 선물과 직임을 주신 것입니다. 그 목적 안에서 활동하고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 가야 합니다.

우리는 각각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고, 다른 재능과 은사와 직임을 받았지만, 서로는 모두 예수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지체가 분량대로 활동함에 따라 몸이 자라나고 지어지는 것입니다.

목사는 목사의 분량을 따라, 성도는 성도의 분량을 따라, 성도들 모두 각자가 받은 믿음과 은사의 분량을 따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원미교회가 주의 은혜로 하나되게 하셔서 우리 교우들 모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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