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30  월  엡6:10-17  350장

                       

오늘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마지막 권면을 하는 말씀입니다. 흔히 우리는 오늘의 본문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는 주제의 말씀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먼저 주 안에서 그분의 능력으로 굳건하게 되어 마귀의 간계를 대적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마치 전쟁터에 나갈 군사가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무기와 갑옷 등을 갖추는 것처럼 영적 전투를 행할 성도들도 영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해야 할 싸움이 혈과 육을 가진 사람들과 대결하는 물리적인 전투가 아님을 알기 원했습니다. 그렇다면 통치자들, 권세자들,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은 혈과 육을 가진 존재가 아닌 대상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가 싸워야 할 대상들은 모두 악한 영적 세력을 지칭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악한 존재들과의 싸움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으로 준비한 신발, 악한 자의 불화살을 소멸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이 곧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이것들을 갖추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13절 뒷부분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세우기 위한 목적에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악한 영들만 쫓아낸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전신갑주입니다. 열거한 것들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것들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보호해 줄 것들입니다. 전신갑주 중에서 우리의 손에 드는 것은 영적인 무기가 두 가지입니다.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는 방어하는 도구이고, 하나는 공격하는 도구입니다. 방어와 공격 어느 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 검술을 가지고 있어도 날아오는 화살을 방패 없이 막아낼 수는 없습니다. 방패가 없다면 적을 향해 뛰어가다가 화살에 맞아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패가 있다면 날아오는 화살을 모두 막아낼 수 있습니다.

믿음이 이런 것입니다. 모든 악한 영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반석과 같은 믿음이 있으면 창수가 나고 바람이 일어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승리하려면 적을 쓰러뜨려야 하는 데 오직 내 손에 든 검만이 적을 쓰러뜨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검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에 성령께서 찾아오십니다. 그런데 성령의 검은 나의 외부의 악한 영들을 찔러 쫓아내시기도 하지만, 내 안에 숨어있는 악한 생각과 영들을 물리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성령은 말씀과 동행합니다. 예수께서 마태복음 4장에서 사탄의 유혹을 무엇으로 물리치셨습니까? 기록된 말씀입니다. 말씀의 영이 내 안에 스며들어온 죄와 헛된 생각까지 잡아냅니다. 외부의 죄의 유혹과 우리 내부의 탐욕이 말씀 앞에 깨어지고 무너지는 은혜가 저와 여러분 삶에 날마다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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