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31 화  엡6:18-24    325장

                       

중국 양나라 장승조라는 화가가 한 절 벽에 용을 네 마리 그렸는데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눈동자를 그리면 용이 날아가 버려서 그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그 말을 허황되다고 여기니까 화가가 용 네 마리 중 한 마리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나온 고사가 ‘화룡점정(畵龍點睛)’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성도들에게 화룡점정과 같은 권면의 말씀을 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권면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완전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고 기도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더욱 능력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기도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기도함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기에 우리가 마땅히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로마서 8:26에서 말씀합니다.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할 때 가장 강력한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바울은 늘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말합니다.

기도하기 위해 항상 힘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애를 씁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수고하며 땀을 흘립니다. 우리 성도들은 다른 곳이 아닌, 기도하기 위해 힘을 써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기도하라는 말을 뒤집어보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애를 쓰라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바울은 교인들의 기도가 자기 자신만을 향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라고 말합니다. 타인, 이웃, 친구와 믿음의 동료를 위해 드리는 기도가 공동체를 더욱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복을 얻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각 개인으로 부르신 것만이 아니라 공동체로 부르시는 분이십니다.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더욱 은혜롭고 복되고 하나님의 구원의 도리를 바르게 전하게 되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가지십니다.

바울도 그것을 알기에 에베소 성도들에게 권면한 것입니다. 더불어 바울은 자신을 위한 기도부탁도 합니다. 담대히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비록 사슬에 매인 몸이지만 주저함 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사명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복음의 일꾼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에베소서의 마지막 부분을 읽었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메시지이면서 오늘날의 교회들을 위한 메시지로서 본문을 대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이 땅의 악하고 더러운 영적 세력과의 전투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그런 교회가 전신갑주보다는 세상의 탐욕에 물들어 있다면 우리는 전투를 하기도 전에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미교회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자라가며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악한 영적 세력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비랍니다. 늘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힘입으셔서 여러분을 통해 다음 세대의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자라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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