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4장 1~17절 6월 16일 목요일

                       

왕의 조서가 내려진 후 모르드개는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며 통곡합니다. 앞으로 자기 민족의 미래가 너무 참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각 성의 모든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것보다도 더 참담한 일이 일어날 참이었습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소식을 듣고 의복을 보내지만 모르드개는 거절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왜 그렇게 베옷을 입고 통곡하고 있는지 아직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시를 보내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하만이 꾸민 계획과 왕이 내린 조서에 대해 알려주면서 왕에게 나아가서 유대민족을 위해 구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전한 말을 들은 에스더는 왕이 자신을 부르지 않은 상태에서 왕에게 나아갔다가는 자신이 죽을 수도 있는데, 왕이 30일 동안 자신을 부르지 않았다는 말을 다시 전합니다. 그 말을 들은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궁에 있다 하여 홀로 화를 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만약 지금 침묵한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유대인들은 안녕과 구원을 얻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에스더와 그 집은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인지도 모르지 않느냐며 에스더를 설득합니다. 그 말을 들은 에스더는 자신이 목숨을 걸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단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수산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위해 3일을 금식하며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명한 대로 수산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에스더와 함께 3일 동안 금식을 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자신의 능력 밖의 어려움을 만날 때 사람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얻을 사람이 있나 찾아봅니다. 어떻게든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여러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부탁했습니다. 왕에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에스더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에스더의 능력 밖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였는데, 모르드개의 책망을 듣고 에스더는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하기로 정합니다.

가장 절실한 순간,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나아가 금식기도를 하였는데 에스더에게 그 DNA가 있었습니다.

3일 동안 자신만 아니라 온 민족이 모두 하나님께 금식할 것을 요청하였고 모든 유대인들은 에스더와 함께 금식기도에 동참하였습니다.

이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열쇠였습니다. 기도는 아무 것도 아닌 행동 같습니다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행동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은 큰 환란 앞에 주저앉을 때에도 성도들은 일어나 주님께 달려갑니다.

이것이 환란을 대하는 일반 사람들과 성도들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우리의 인생을 차원이 다른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즉 하나님이 도우시는 인생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그 경험 속에 사는 사람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구하는 모든 것들을 주께서 다 기억하시고 우리의 삶을 하늘의 복된 것으로 채우시는 은혜를 만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