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대한 감사>

오늘은 교회에 대한 감사를 나누고자 합니다.

교회는 가정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사랑과 은혜의 통로로 이 세상에 세우신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교회라 불리는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함게 믿음의 교제를 나누며, 성경을 배우고,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세상을 섬겨 갑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는 믿음의 고백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의 공동체는 이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곳곳에 든든히 세워져 왔고, 지금도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각 교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엡1:16)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빌1:3-4)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골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살후1:3)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마음은 특히 오늘 본문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으로서 성도들을 위해 고난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운다는 고백 속에서 그가 얼마나 교회를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교회공동체를 얼마나 사랑하고, 교회 공동체로 인해 어떤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습니까?

최근 2년 가까이 한국교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전쟁과 핍박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주일예배를 마음껏 모여서 드리지 못하였고, 오히려 코로나의 위기 속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손가락질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사도바울의 사랑과 격려와 감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시기에 우리가 교회를 향한 우리 주님의 마음을 구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가 사도 바울이 전했던 사랑과 격려와 감사를 우리의 교회 공동체에 전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결코 나 홀로 세울 수 없습니다. 반드시 동역하는 지체들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마음을 두고 몸을 드려 헌신할 교회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공동체에 감사를 표현하고,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이루는 지체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표현할 때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교역자들이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진정 교회의 위로자와 격려자, 감사를 전하는 통로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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