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4  월  골2:1-15  540장

1장 후반부에는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에 대해 바울이 자세히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모든 창조의 근본과 원인이 되시며,  교회의 머리되시고, 근본이 되시는 분으로서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나신 부활의 시작이 되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분이 만물의 으뜸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전에는 골로새 교우들이 그분과 아무 관련 없이 죄에 매여 하나님과 원수되어 살았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그분을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에 굳건하게 서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복음의 비밀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리시기 위해 자신을 세웠으며, 그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서 지금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따라 일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2장에서는 골로새 교인들이 예수 안에 있는 영광과 소망을 잃어버리지 않고 더욱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일에 풍요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절을 보면, 골로새뿐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도 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구절에 의해 추정해보면, 골로새서는 골로새뿐 아니라 그 근방의 도시들에 있는 교회들을 향해 쓰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의 서신을 모든 교회들이 회람하며 읽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다른 교묘한 말로 그리스도를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그분이 가르치신 대로 믿음에 굳건하게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부하는 이유는 골로새교회뿐 아니라 주변 교회들에 이르기까지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것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의 훼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8절에 바울은 이 모든 사상과 말들을 일컬어 ‘철학과 헛된 속임수, 세상의 초등학문, 사람의 전통’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대교가 전하는 율법의 전통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나, 당시의 다른 철학 풍조들에 교인들이 마음이 흔들리는 것에 주의를 당부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오직 예수만 구원자가 되신다’는 말을 배타적이고 헛된 말로 여기는 이들이 있고, 자기 자신의 행복이 모든 것에 우선하다고 여기는 말과 글들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정신을 따르기 보다는 세상의 풍조를 따르는 모습은 교인들 사이에서도 드러납니다. 세상의 풍조에 대해 그저 따라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성도로서 한번쯤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것인지를 살피고 성찰해 보는 것이 옳은지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성품, 속성이 몸이 되어 머물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분의 삶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성도들도 우리 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새겨지고 드러나도록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의 옛사람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고,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사람이 되었기에 우리는 그 새사람의 삶의 길을 늘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리고 이 한주간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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