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교인들에게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비록 어려움을 당하여도 바울은 자신을 통해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를 바라며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역의 열매는 결국 예수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께서 자신과 고린도 교인들도 그렇게 다시 살리시는 것으로 나타나리라 믿고 있습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은 어떤 환란에서도 이기게 하는 담대함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데 바울이 그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모든 사역은 교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 바울의 목표였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역하는 일꾼이 아니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교인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자신의 사역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인해 더욱 은혜가 넘치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비록 사역을 하는 동안 겉사람은 늙고 나약해지지만 속사람은 그 믿음과 부활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더욱 강건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바울은 낙심하거나 절망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낙심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잠시 당하는 가벼운 고난이 영원한 영광을 이루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영광은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낸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입니다. 그 영광이 부활을 의미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은혜를 말할 수도 있고,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영광에 우리가 참여하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들이 주목하고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바라보고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사역하고 있노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의 눈에는 그 영원한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하지 않게 되었던 것입니다.

보이는 것만을 보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이 전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사람들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갈 바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가나안으로 떠났던 것처럼 말입니다. 보이는 것은 아들 이삭 하나뿐이었지만, 그 속에 보이지 않는 큰 민족 이스라엘이 있음을 믿는 것과 같은 신앙이 바로 바울의 신앙이었습니다.

우리의 눈에 보기에 우리 자신이나 우리 가정, 우리 교회는 이삭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두신 놀라운 민족 이스라엘이 있음을 믿는 믿음으로 살면 결국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우리는 하늘에서라도 목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반석과 같은 믿음을 달라고 구하시어 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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