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장 1~11절 5월 12일 목요일
고린도 교회는 현대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이미 앓고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을 주의 깊게 듣고 우리가 행할 수 있다면 오늘날의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 말씀들이 우리의 폐부를 찌르는 아픔이 있다 하더라도 말씀 앞에서 마음의 무릎을 꿇는다면 진정 그곳에 주의 소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교인들 간의 소송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갈등이 있었으나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 세상 사람들에게 판단을 받게 된 일들에 대해 바울이 탄식을 겸하여 꾸짖음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판단해야 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바로 서지 못하여 분열하고 다투고 그 문제를 세상의 법정으로 끌고 가서 결국 교회가 가볍게 여기는 세상 보다 자정능력도, 치리의 능력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이름값도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교인들이 서로를 고발하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말합니다.
“차라리 억울한 일을 당할 수는 없었느냐? 차라리 속아주면 안되었느냐?”
성도로서 세상 법정으로 끌고 가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는 차리라 당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다툼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는 불의를 행한 것이고 누군가는 속였다는 증거이니 그것은 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탄식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성도가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말고, 늘 복음으로 살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손해보지 않으려고, 속지 않으려고 누군가를 억울하게 하고, 누군가를 속이려 한다면 오히려 불의를 행하게 되며, 그것은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과거 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음행하는 자, 우상숭배하는 자, 간음한 자, 동성애하는 자, 도적과 탐욕을 부린 자, 술취한 자, 모욕하는 자, 속여 빼앗는 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 안에서 거룩함과 의롭다하심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과거의 불의한 일들을 용납하지 말고,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주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그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의 오늘 하루가 그리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