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계속 예수님의 대제사장직과 오론 계통의 제사장직의 구별되는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레위의 자손 아론의 후손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어 죽게 됩니다. 그러면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 그 직임을 감당하게 되기 때문에 인간의 제사장들은 그렇게 수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와 달리 죽지 않으시고 죽으셨다가 다시 부활하셔서 살아계시기 때문에 그분은 영원히 대제사장의 직임을 짊어지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이 영원히 그 직임을 지고 계시기에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구원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단의 교주들은 구원자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도 구약의 제사장들처럼 결국 죽음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만이 아니라 우리 인간은 구원자가 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유한한 존재가 유한한 존재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영원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분이 보내신 분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제사장이야말로 우리에게 합당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이 없고 죄인들과 구별되시며 지금은 하늘보다 높이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사함을 받아 우리도 거룩하게 되고, 순결하게 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흠이 없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사함을 얻은 우리는 이제 죄인들과 구별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분의 죽으심을 헛되이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론 계통의 제사장들처럼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 제사 드리고 그 다음 백성들을 위해 제사를 드리는 일을 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이미 그분은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려 그 일을 단번에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제사법은 어쩔 수 없이 약점을 가진 사람을 대제사장으로 세웠으나 율법 이후에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들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제사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함을 통해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시고 감사하시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은혜에 감사하는 귀한 날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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