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1  목  잠28:1-14  324장

28장은 지혜로운 자와 의인을 같은 개념으로, 그리고 악인은 어리석은 자와 동일한 개념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둘을 가르는 기준은 바로 율법에 귀를 기울이느냐, 율법을 지키느냐 저버리느냐의 차이에 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구린 것이 있기에 당당하지 못하지만, 의인은 꺼릴 것이 없으니 삶에 있어서 당당합니다. 그러니 악인의 인생은 불안할 수밖에 없고, 의인의 인생은 견고하여 지는 것입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에 반역이 자주 일어나면 통치자가 자주 바뀌니 정국이 불안해지고 백성들 삶이 위태합니다. 그러나 지혜롭고 의로운 이가 지도자가 되면 나라는 오래도록 견고히 유지되는 법입니다.

악인의 인생과 의인의 인생, 그리고 악한 자가 다스리는 나라와 의로운 자가 다스리는 나라의 형편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법입니다.

그 근본적인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 바로 의인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절 이후로 율법과 의인의 관계에 대한 가르침이 계속 이어집니다. 의인은 율법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기에 악인에 대해서는 저항합니다. 악인은 율법이 없으니 정의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찾는 자만이 정의를 깨닫게 됩니다.

율법을 알기에 가난하여도 올바르게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율법을 모르면 부유하면서도 인생을 추하게 살아갑니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아비에게 지혜로운 아들이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아비를 망신시키는 삶을 삽니다.

율법을 모르고 의로움을 버리고 사는 자는 높은 변리로 돈을 꾸어주어 자기 이익을 늘리지만, 그 돈은 결국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에게로 돌아가게 된다는 8절의 말씀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불의한 이의 재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흘려보내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돈을 좇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니므이 말씀을 좇아가는 삶에 더욱 마음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가 드리는 기도조차도 하나님께 이를 수 없는 가증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잠언 저자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살아가는 의인을 함정에 빠뜨리는 자가 있다면 그는 자기가 판 구덩이에 던져질 것이고 의인은 오히려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의인의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13절에 보면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그 죄를 끊어버리는 사람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인은 죄를 버리지 않아 결국 죄와 함께 망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비록 죄를 저질렀다 하여도 곧 깨달아 그 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자기의 잘못과 허물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여기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의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허물 속에서도 복을 얻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것에 마음을 다하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마음과 몸을 더 기울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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