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0  화  잠6:1-19  272장

오늘 말씀은 4 가지 주제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5절까지의 말씀에 연결된 것인데 보증과 담보를 서는 것의 어리석음에 대해 말씀하였습니다.

이런 행위에 대해 잠언 기자는 자기가 한 말에 스스로 올무에 걸린 행위와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만약 그런 일을 행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얼른 가서 그것에서 벗어나라고 권면합니다.

속히 하라는 뜻으로 ‘잠도 자지 말고 졸지도 말고’얼른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잠언은 왜 담보와 보증서는 것을 어리석다고 말씀하는 것일까요?

그 행위가 비록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 할지라도 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서는 것 자체는 자신의 미래의 자유를 해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올무에 걸려 내일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저희 아버지도 보증을 서서 집을 잃어버린 일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강제적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갈 데가 없어 남의 도움을 얻어 겨우 지하방에 살아야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내일을 갉아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잠언은 이 일을 어리석은 행위로 보는 것입니다. 어려운 이들을 도울 때에는 자기의 삶을 해치지 않는 범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돕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도와도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을 만큼 도와야지 자신과 가족들의 미래를 해칠 위험한 상황까지 보증을 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두 번째 메시지는 11절까지의 말씀에 연결되어 있는데, 게으름을 질타하는 가르침입니다.

여기서의 게으름은 쉼이나 잠 자체를 경시하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일해야 할 때가 있고 쉬어야 할 때가 있고 잠을 자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해야 할 때 쉬거나 잠을 자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현재에 충실하지 않는 삶이 게으름입니다.

학생의 대에 공부하지 않는 것, 운동선수가 연습을 하지 않는 것, 아버지가 일터에 나가지 않는 것, 성도가 기도하지 않고, 말씀을 보지 않는 것, 이런 것 모두 게으름입니다.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모두 게으름이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빌면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게으름에 머문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세 번째 메시지는 12절부터 나오는 불량하고 악한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불량한 사람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이쉬 아벤’이라고 하는 데 ‘이쉬’는 ‘사람’이란 뜻이고, ‘아벤’은 ‘화, 재앙’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불령한 자란 곧 ‘화(禍)의 사람, 화, 재앙의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즉 불량하고 악한 자는 재앙을 불러오며 망하는 길로 가게 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무엇이 불량하고 악한 행위입니까? 그릇된 말을 하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악한 일을 꾸미고, 다툼을 일으킵니다. 이런 사람, 이런 나라는 하나님께 복을 얻지 못하고 재앙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6절부터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 일곱 가지를 언급한 것입니다.

교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 악한 계교를 꾸미는 것, 악한 일을 저지르려고 달려가는 발, 거짓 증언하는 것, 친구 사이를 이간하는 행위입니다.

이것은 앞의 불량하고 악한 자의 행위, 재앙과 화를 부르는 행위와도 연결됩니다. 이것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늘은 4가지 주제가 모두 우리가 삶에서 피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이런 경고의 말씀들이 여러분의 삶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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