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0장에서 전도자가 바라본 세상은 어리석기작이 없는 세상입니다. 세상에는 지혜자 보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어지럽고 늘 갈등과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감탄보다는 탄식이 더 많이 토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의 행동이 향 기름에 빠져 죽은 파리의 시체가 풍기는 악취와 같다고 말합니다. 향 기름이 좋은 향을 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파리의 시체들 썩은 냄새입니다. 또한 우매한 자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지혜를 가리기도 합니다.

왜 어리석은 자들은 그릇된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지, 전도자는 그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자신의 우매함을 숨길 줄도 모릅니다. 부끄러움도 없이 그대로 드러내고 맙니다. 전도자의 입술에서 세상에는 왜 그리 우매한 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는 탄식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어리석은 경우 전도자의 눈에 그것은 재난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이들이 전도자의 시대에도 우리 시대에도 비일비재 합니다.

시편 14:1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세상에는 선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존재한다고 여기지도 않기 때문에 선을 행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 주권자에게서 허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지도자가 화를 낼 때에 생명을 상하지 않으려면 조심하고 공손해야 합니다. 그나마 어리석은 자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혜를 분간할 줄 모르니 어리석은 자를 높은 자리에 앉힙니다. 앉아서는 안 되는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힙니다.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덩이를 파면 거기에 빠질 텐데, 담을 허물면 뱀에 물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데도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깨닫지 못합니다.

철 연장이 무딘데도 날을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해 아래 세상에서는, 사람의 생각과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땅의 어리석음이 땅의 지혜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로부터 오는 위로부터 내려지는 지혜로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세상에서 어리석은 자들과 함께 멸망하지 않고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위로부터 오는 지혜의 영을 구하고 그 지혜를 따라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위로부터 오시는 성령이 저와 여러분 위에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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