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6  화  막12:28-34   218장

계속되는 시험 중에 이번에는 한 서기관이 나와 질문합니다. “모든 계명 중 첫째가 무엇입니까?” 서기관은 성경을 옮겨 적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경을 우선하여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마 서기관도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들을 목격하였거나, 그것에 관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늘 성경이었기에, 주님의 성경에 대한 인식이 어떤 것인지가 가장 궁금했을 것입니다.

평생을 성경을 연구한 자신의 성경에 대한 인식과 주님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물어본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이전의 질문했던 이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서기관의 진지한 질문에 신실하게 답변하셨습니다. “첫째는 이것이니”라고 말씀하시는데, ‘첫째’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하나님을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이라고 표현하시면서 하나님의 유일성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계명은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러자 질문을 한 서기관이 주님의 답변이 옳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번제와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그를 향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굉장한 칭찬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서기관들이 이런 칭찬을 들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핵심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서기관을 보며 주님도 마음에 흡족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더 이상 예수님께 묻는 자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하나님임을 선언하셨습니다.

다른 어떤 대상도 섬김과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만이 아니라 목숨과 힘과 뜻을 다 해서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정신적인 것, 인격적인 것, 물질적인 것 모든 것을 포함하여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선언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반쪽 사랑이며, 이웃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반쪽 사랑입니다. 온전한 사랑은 이 둘이 조화롭게 우리 삶에서 녹아지고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원미교우들의 사랑이 두 사랑이 완전히 연합된 사랑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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