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40장

오늘 말씀은 전체적으로는 제자들에게 임할 축복보다는 장차 다가 올 박해와 환란에 대한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17절 ‘채찍질당하리라’, 18절 ‘끌려가리니’, 22절 ‘미움을 받을 것이나’ 24-25절 전체, 28절 ‘몸은 죽여도’라는 문구들이 모두 제자들에게 다가올 어려움들을 의미하는 말들입니다. 이제 제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환란의 때가 올 것이라는 말씀을 주신다는 것은 듣는 제자들로서도 편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과정에는 피할 수 없는 고난들이 있다는 것을 주님은 우리로 깨닫게 하십니다.

장차 예수님의 제자된 이유로 그 모든 환란을 당해야 할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당부하신 말씀은 첫째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는 것입니다. 뱀은 혀가 갈라져 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말을 잘 하는 짐승으로 여겨집니다. ‘뱀처럼 지혜로우라’는 말은 ‘말을 할 때에는 지혜롭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처럼 그 혀에 독을 품고 하는 말이 아닌, 듣는 사람을 살리는 말,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담은 말을 잘 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또한 비둘기는 유대사회에서 정절을 상징합니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말은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정절을 지켜 흠이 없도록 하라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그리고 ‘끝가지 견디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장차 받을 환란을 제자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저 견디는 것만 할 수밖에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고 하십니다. 피할 데 없어서 지하 도시를 만들어 거기서 숨어 견딘 초기의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이 끝까지 견디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견디는 자에게 구원을 얻는다고 2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28절에서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박해 속에서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성도가 된다면 세상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 앞에 서든지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면, 부끄러워서, 불이익이 있을까봐, 어려움을 당할까봐 스스로 신앙인됨을 드러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때에 더욱 다가오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을 주시면서 자녀된 우리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붙드시고 보호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린 하나님께 그같은 존귀한 존재입니다. 비록 박해나 어려움들이 있게 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믿음의 모습을 잃지 않게 되면 예수께서도 하나님 앞에서 우릴 시인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 제자로 사는 것은 쉬운 삶은 아닙니다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늘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주님이 인정하시는 믿음, 그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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