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00장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권능을 주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것과 아픈 것을 고칠 수 있는 능력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12명인데,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상징하는 것이고 결국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자의 그룹은 4명씩 3그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째 그룹은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고, 둘째 그룹은 빌립, 바돌로매, 도마, 마태이고, 셋째 그룹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 시몬, 가룟 유다입니다. 맨 앞에 나오는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기에 첫째로 이름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둘씩 짝지어 보내셨으니 이름 순서대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나 이방인의 고을로 가지 말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사마리아나 이방인들은 복음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메시지, 즉 ‘회개와 하나님 나라’ 그리고 ‘메시아’가 오실 때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가진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행할 수 있는 권능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권능은 주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기에 그 권능을 백성들에게 베푸는 일도 선물로 주어야 했습니다. 권능을 행한 대가를 받는다면, 그는 그 권능을 자신의 것으로 여긴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전대나 은화나 동전도 여행용 배낭이나 속옷 두벌도 신도, 지팡이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숙식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10절 끝에 보면,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얻는 것은 마땅하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행하면, 백성들이 제자들의 필요한 것을 공급하여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아무 고을이나 마을이나 아무 집에나 들어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들어갈 마땅한 집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합당한’으로 번역된 단어는 ‘가치 있다(악시오스)’는 뜻의 단어입니다. 마을에 들어가 ‘걸맞은 가치나 자격이 있는 집’으로 가라는 의미입니다.

천국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전한 사람들, 하나님 나라를 가장 존귀한 가치로 여길 줄 아는 사람의 집에 머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갈 때 평안을 빌라고 하십니다. 그 집이 그 평안을 받기에 합당하면 그 평안이 그 집에 계속 머물겠지만,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평안을 빈 사람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축복을 할 때 하늘의 축복을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맞는 일이고, 그런 사람에게는 언제나 축복해도 좋은 일입니다. 그 축복은 결국 합당한 누군가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복음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영접하지도 않는다면,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도 하셨습니다. 나그네를 환대하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을 것은 물론, 오히려 무서운 심판이 있음을 경고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나그네, 고아, 과부와 같은 약자들을 억압하여 심판을 받은 것임을 상기시키시는 말씀입니다. 환대, 약자들을 향한 친절과 자비의 중요성도 담긴 말씀입니다.

오늘의 말씀의 의미가 우리 안에서 살아나고, 증거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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