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91장

마태복음 13장은 천국의 비유가 가득한 성경입니다. 그 중에 오늘 본문은 3가지 천국 비유가 기록되어 있고, 마지막 때의 모습에 대한 언급이 중간에 기록되었고, 이후 뒷부분은 자기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앞의 44절은 밭에 숨겨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이야기이며, 45-46절은 좋은 진주를 발견한 상인이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진주를 산 이야기입니다. 두 비유의 차이도 있죠.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하였다는 점이고, 값진 진주를 찾은 상인은 그동안 계속 좋은 진주를 구하기 위해 애써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두 비유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사실은, 우연히 발견했든, 오랜 기간 찾고 구하다가 발견하였든 하나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자기가 그동안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들을 팔아 그것을 소유했다는 점입니다.

천국은 이와 같은 가치가 있으며,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비유를 통해 알려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르침, 그 복음은 우리 삶에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이 되어 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팔아서라도 소유해야 할 대체불가능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소유보다 그리스도의 천국 복음을 더 귀하게 여기고 살아가고 있는가? 질문을 한번 쯤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나의 삶이 천국보다 다른 것을 가치있게 여기고 살아가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의 가르침의 가치를 다시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3번째 천국 비유는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런데 끌어모은 그물에서 좋은 고기를 골라 바구니에 담고, 나쁜 고기는 버린다는 말씀이 뒤에 나옵니다. 그러시면서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번째 비유에서는 마지막 때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부에 의해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분류되듯,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천국으로 들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나뉠 것이라는 암시를 주시는 비유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나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풀무불에 던져진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지막 때에 나쁜 고기는 형벌의 심판이 예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에 하나님께 좋은 고기로서 선택될 수 있는 사람이란 결국 위의 비유에서처럼 천국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간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52절 말씀은 제자들을 하나님 나라의 서기관으로 비유하신 말씀입니다. 서기관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읽어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제자들도 어느 때 무슨 말씀을 말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천국의 제자된 사람의 마땅한 모습입니다. 그러기 위해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적재적소에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일에 항상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한 일꾼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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