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2장

예수님과 세 제자, 비록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변화산에서 다시 마을로 내려왔을 때 한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자기 아들의 간질을 고쳐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마을에 남았던 제자들에게도 그 아들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으나 제자들이 고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타락한 세대를 향해 탄식을 쏟으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아들을 고치실 때에는 귀신을 향해 꾸짖으셨습니다. 단순한 간질이 아니라 귀신의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병에서 치유받은 후 제자들이 주님께 ‘자신들은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는가?’를 여쭈어 봤습니다. 주님은 ‘믿음이 적은 까닭’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에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꾸짖으신 것은 주변의 무리들을 향한 꾸짖음이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실제적인 믿음의 교제가 없어서 명목상 이스라엘로 남은 세대를 향한 깊은 탄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주님이 보여주신 일들과 가르침을 통해 작지만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이 기능을 하지는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정도 알고 이해하기는 하여도 실제 그 믿음이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으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도 실제적인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 안의 의식 속에 있는 믿음이 아니라 실제 믿음으로 사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그 실제적인 믿음이 겨자씨만큼만 있어도 큰 일을 이루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그 힘을 발휘하는 실제적인 믿음이 되기를 바라며, 더욱 바라는 것은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작은 믿음’이 아니라 ‘큰 믿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후 가버나움에서는 ‘반 세겔 받는 자들’을 만납니다. ‘반세겔 받는 자들’이란 예루살렘 성전세를 걷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성전세를 반세겔 내야했습니다. 그것을 거두러 온 것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왜 예수님은 성전세를 내지 않으시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님이 세금을 내실 것이라고 대답한 뒤 예수께 갑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을 ‘임금의 아들’로 비유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당신은 성전세금을 내실 필요는 없지만, 종교지도자들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시려고 베드로에게 세금을 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도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히셨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분에 대한 실제적인 믿음은 우리 삶을 분명하게 차원이 다른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머리와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믿음뿐 아니라 실제적인 삶에서 분명한 믿음으로 악의 세력을 이기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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