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40장

누가복음에서는 탄생이야기가 마리아와 관련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 탄생에 대해 요셉과 연관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브리엘의 전령에 따라 성령에 의해 잉태된 마리아의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이 요셉에게도 전해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요셉 가문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먼저 배려합니다. 마리아가 피해를 입을까 하여 조용히 파혼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천사가 요셉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임신이 성령을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전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위한 것임을 알게 합니다.

즉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가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할 자가 되실 것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 아기의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의 임마누엘이시라고 전합니다. 요셉은 그 이야기를 듣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데려오고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는 데에는 마리아의 순종만이 아니라 요셉의 순종도 필요했습니다.

요셉의 온유함이 마리아를 보호하고, 주의 나심을 예비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주님이 오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당신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우리에게 구원자 예수께서 오신 이유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하심에 순종함으로 동참한 주의 사람들이 있어서 주님은 이 땅에 오실 수 있으셨습니다.

마태는 주님의 오심이 하나님의 임마누엘의 증거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과연 존재하시는가? 존재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는가? 이런 질문들이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오심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증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계신 곳에 언제나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지금은 몸으로 계시지 아니하고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믿는 모든 곳에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예수를 구주로 고백한 여러분의 삶에, 여러분의 가정에 분명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십니다.

이 믿음이 분명하게 우리 마음에 새겨지고 뿌리내리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커 보여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세상은 우리를 어찌 하지는 못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믿음의 실현의 장일뿐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굳건한 신뢰 속에 살아가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깨닫고 경험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