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04장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들의 비유를 통해서 악한 종교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하고 그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멀리 떠납니다. 세를 받을 때가 되어 종들을 보냈으나, 오히려 종들을 때리거나 죽입니다. 다시 종들을 보내지만, 이번에도 농부들은 주인에게 세를 바치지 않으려고 종들을 전과 같이 쫓아버립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내면 농부들이 아들을 존중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농부들은 아들을 죽이면 포도원이 자기들의 것일 되리라 여기고는 주인의 아들을 죽이게 됩니다. 결국 화가 난 주인은 농부들을 진멸하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게 될 것이라는 비유를 종교지도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시면서 하나님께서 종교지도자들에게서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나라의 열매맺는 사람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비유가 자기들을 향해 말씀하신 것을 그제서야 깨닫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으나 군중들의 눈이 무서워 그러지를 못하고 맙니다.

이 비유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들려주시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성도들에게 찾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으시고자 하는 것은 바로 ‘열매’입니다.

우리는 열매맺는 과실수와 같은 존재입니다. 만약 과실수에 과일이 달려 있지 않는다면, 그 과실수는 심겨진 의미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실수는 뽑아 버리고 다른 과실수를 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땅에 심겨졌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양분 삼아 성장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에 합당한 열매를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실수는 주인의 근심이 되는 것처럼 거룩한 성도로서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성도도 하나님께는 근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세를 내지 않는 농부들을 진멸하고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는 것처럼 우리들이 합당한 열매를 맺지 않으면 아마 포도원은 다른 이들에게로 옮겨질 것입니다. 크게 보면 한국교회가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마 복음의 빛을 다른 민족에게로 옮기실 것이고, 한 개인이 그러하다면 그에게 주신 것을 거두시고 다른 이에게 옮기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열매를 거두어야 할 시기에 있는 성도요 교회입니다. 긍휼이 많으시지만, 결국 심판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는 거룩함과 사랑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 우리와 교회 속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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