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21장

오늘 읽은 본문은 천국의 비유이면서 맥락이 어제 본문과 연결되는 있습니다.

임금이 자기 아들을 위한 혼인잔치를 열고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습니다만 사람들이 자기 일을 보러 가고 임금의 초대장은 본 체 만 체 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는 임금이 보낸 종을 잡아 모욕을 주거나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은 임금에 대한 모욕이고 저항입니다.

임금이 화가 몹시 나서 군대를 보내어 살인한 자들을 죽이고 동네를 불살랐습니다. 그야말로 심판을 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종들에게 혼인잔치에 참여할 사람들을 불러 모으게 하였습니다.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왔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예복을 입지 않고 있었습니다. 임금은 예복을 입지 않은 그 사람을 쫓아내게 하였습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신 후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택함을 받은 사람이 적다”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임금의 초청장을 거부한 사람들, 임금의 종들을 내쫓고 죽인 자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을 위시한 종교지도자들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임금에 의해 심판받고 진멸당할 사람들로 비유에 등장합니다. 비유의 의미가 그들에게 전달되었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예수님도 짐작하고 계셨습니다.

비록 당신에게 위험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을 알고 계셨으나 열매없는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셔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시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기에 그들의 영혼은 지나치게 탐욕을 추구하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한 사람이 또 있습니다. 바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입니다. 그는 나중에 초청된 사람 중에 속해 있었습니다. 나중에 초청된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복을 입지 않은 이유로 임금에 의해 잔치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여기서 ‘예복’이란 ‘열매’를 상징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누구든지 ‘열매’라는 예복을 입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을 허락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배우고도, 알고도 변함이 없는 사람은 거듭난 사람이 아닙니다. 예복을 입지 않고 있음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는 역전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는 말씀이 마음에 걸립니다. 저와 여러분, 주의 초청받은 우리들 중 택함받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선한 사랑의 열매, 거룩함의 열매를 거두는 칭찬받는 주의 종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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