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80장

24장의 예언의 말씀들은 이중적인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는 쉬운 본문이 아닙니다. 주님의 예언은 1차적으로는 가깝게는 제자들과 성도들이 살아 있을 동안에 이뤄지는 급박한 환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예언은 마지막 때에 대한 예언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말씀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환란이 일어난 후 하늘에서 보이는 달빛이 사라지고, 별들이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라는 말씀은 자연적 재해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스라엘의 권세자들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석한다면, 환란이 일어난 후 이스라엘의 권세자들도 우수수 그 환란에 권세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그들의 기득권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마 이스라엘의 권세 잡은 자들은 이런 환란의 날이 올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불법과 탐욕의 계절 뒤에 하나님의 심판이 온다는 것을 알지 못한 그들은 그때가 되면, 30절의 말씀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이 통곡하며’라는 구절처럼, 이스라엘 열두 지파들 모두 예루살렘의 함락과 성전의 무너짐을 슬퍼하게 될 것입니다.

그 뒤에 ‘구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인자가 오시는 것을 본다’는 말은 예루살렘을 심판하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자가 천사들을 보내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불러 모을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방을 포함하여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모으실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교회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이런 환란의 징조들을 통해 주님께서 다시 오심이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같은 주님의 바램은 그 시대에나 우리 시대에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을 들으면 더더욱 그날이 언제 올지 그 때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쉽지만, 그 날이 언제 올지는 예수님조차도 모르신다고 하십니다. 도적같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으니, 우리로서는 언제든 주님을 맞이할 준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읽지 않았지만, 44절을 보면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하십니다. 사실 이같은 예언을 하시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제자들과 성도들이 언제든지 대비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일 거라고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항상 준비된 자로서 이 땅을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