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88장

우리가 생각하고 관심을 쏟고 마음을 두어야 할 것이 어디에 있는지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가르쳐 주십니다.

흔히 우리들이 하는 염려 중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고 신경 쓰는 시간이 꽤 많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신경을 많이 쓰고 염려하는 영역입니다. 우리의 이같은 염려하는 삶에 대해 예수님은 공중의 새들과 들의 백합화의 모습과 비교하여 말씀하십니다.

“그것들은 누가 돌보는 이도 없이 잘 살고 잘 자라지 않느냐? 그런데 그것들보다 귀한 당신의 자녀를 하나님께서 돌보지 않으실 리가 있겠느냐? 하나님께서 돌보실 것이니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것은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다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30절 마지막 부분에서 그같은 세상살이의 문제에 대한 염려를 놓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믿음이 적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책임지고 살피시고 돌보실 것을 신뢰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출애굽 역사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40년 동안 그 훈련을 하신 것입니다.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 말입니다. 이틀 치 식량을 보관하지 못하게 하시고 매일 매일 하나님이 주신다는 믿음 속에 하루치 살아갈 만나만 거두게 하셨던 이유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삶을 살게 하는데 있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세상적인 염려와 걱정은 이방인의 모습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방인이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염려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합당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염려가 많고 걱정이 많으니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두기 어려운 것입니다.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어 말씀합니다. 필요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알고 게시니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굳건하게 신뢰하게 된다면 우린 보물을 하늘에 쌓게 되고, 연약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우리의 손을 내밀 것이고, 염려와 걱정이 아닌 은혜와 축복 속에 살아갈 것입니다.

34절에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 염려와 걱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하는 것이며,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고 하시면서 굳건한 믿음으로 나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 믿음을 향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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