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04장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가르침,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 신앙적 실천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협착하다’에 쓰인 헬라어 원문은 단순히 좁은 것만이 아니라 괴로움, 고난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좁은 길에 환란이나 핍박이 있겠지만, 그 길의 끝에 생명이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거창고등학교 직업 선택의 십계명 중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아무도 가지 않는 것으로 가라,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아마 이 말씀의 정신을 따라 세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5절부터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데, ‘거짓’이라는 말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알곡이 아닌 열매없는 쭉정이 같은 존재요, 진리가 없는 존재요, 겉으로 보이기에만 그럴듯한 존재요, 자기 유익을 위해 타인을 해롭게 하는 존재입니다. 특별히 신앙적으로는 아주 조심해야할 존재들입니다.

거짓선지자는 그 열매를 보아서 판별할 수 있습니다. 열매는 실천입니다. 예수님은 이어 21절부터 행위, 실천, 순종의 중요성을 아주 강도높게 말씀합니다. ‘주여, 주여’부른다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야 들어갈 수 있다고 단언하십니다. 권능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선지자 노릇한다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잇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갈 수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위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누구를 바라보고 따라가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가 하는 말이 중요하지만, 그가 하는 행동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게 되리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그러나 듣고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열매 없는 나무가 찍혀 불에 던져지는 것처럼, 열매 없는 신앙은 최후의 심판 때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반드시 열매로 나타납니다.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 신앙은 거짓이요 가짜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아는 은혜가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몸에 입어야 합니다. 거룩하고 선한 열매로 주님을 따라가는 원미교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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