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3장

오늘 말씀은 병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한 사람은 나병환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병든 하인을 대신하여 부탁하러온 백부장이었습니다. 앞의 나병환자를 고치신 이야기는 예수가 메시아이심을 드러내는 사건이고, 둘째 치유의 이야기는 백부장의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첫 번째 치유이야기가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증거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고치신 병자가 나병환자이기 때문입니다.  마11장에서 요한이 옥에서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어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3절)’라는 질문을 드렸을 때 예수께서 5절에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는 것은 ‘오실 그이’ 즉 메시야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님께 찾아와 ‘주님이 하시고자 하면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간구하는 나병환자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병환자의 믿음의 간구에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하십니다. 그리고 그는 치유되었습니다. 메시야되심을 스스로 입증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이르지 않아서 치유받은 이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고 예물을 바쳐 사람들에게 증거 삼도록 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메시야로 오셨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환자가 직접 온 것이 아니라 하인이 병든 것을 낫게 해 달라고 백부장이 직접 찾아온 것입니다. 백부장은 이방인입니다. 하인을 위해 직접 백부장이 찾아온다는 것 자체도 놀라운 일입니다. 이방인 백부장이지만, 병든 하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하나님을 닮았습니다. 그는 ‘가서 고쳐 주겠다’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저도 하인에게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는데, 주님도 말씀만 하시면 내 종이 나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주님이 병에 대해서도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만 하시면 병조차도 하인의 몸에서 나갈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하늘의 권세로 인정하는 백부장의 놀라운 대답에 주님마저 놀라셨습니다. 유대 땅에서조차, 당신의 백성들에게서조차 볼 수 없었던 믿음이었기에 주님도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놀라운 기적을 맛본다는 것은 실로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축복을 경험하는 데에는 이같은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작은 유혹과 시련에도 흔들리는 믿음이 있는가 하면, 이같은 절대적인 믿음도 있습니다. 어떤 믿음을 가지고 싶으십니까? 하나님께 어떤 믿음을 보여드리고 싶으십니까? 백부장의 믿음과 나병환자의 믿음이 저와 여러분의 믿음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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